골프

[스크랩] 두 개의 스윙 방아쇠

편한 사람 2011. 12. 15. 11:54

두 개의 스윙 방아쇠


^연습할 짬을 내기 힘든 주말골퍼들이 필드에서 만들어내는 미스 샷들은 십중팔구 빠른 스윙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골프가 요구하는 기본을 아무리 제대로 터득했다 해도 막상 필드에서 볼 앞에 서면 그동안 익혀왔던 스윙템포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눈 깜짝할 사이 샷을 날려버린다. 귀중하기 그지없는 샷을 그야말로 제꺽 해치워버린다.


^볼을 눈앞에 둔 골퍼가 가능한 한 빨리 볼을 눈앞에서 없애버리고 싶어 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런 반응이다.
^양 발 앞에 놓인 볼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골퍼가 겪는 혼란과 고통은 가중될 뿐이다.

볼과 목표물을 번갈아 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늘어난다.

그 많은 고려사항을 감안해 필요한 샷을 구사해야 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샷을 만들어 내는 데는 또 얼마나 많은 지침과 주의사항들이 필요한가.

여기에 실패했을 때를 가정한 불안과 공포까지 엄습한다.

머리에서 쥐가 난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눈앞의 볼에서 받는 공포와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길은 눈앞에서 볼을 빨리 날려버리는 길밖에 없다.

어서 빨리 볼을 없애버리겠다는 심리가 평소 연습장에서 하지 않던 번개 같은 샷을 날려버리는 것이다.


^레슨프로들이 권장하는 스윙 템포를 유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하나 둘 숫자를 세면서 하는 방법, 여기에 백스윙의 톱에서 잠깐 멈추도록 하나 둘 셋의 숫자를 세는 방법도 있다.

이때 숫자를 세는 템포는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는 속도에 맞출 것을 권한다.
^문제는 이런 지침들이 필드에서 볼 앞에 서기만 하면 하얗게 지워진다는 점이다.

볼을 앞에 두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서 빨리 벗어나고픈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샷을 날려버린다.

^필자도 이런 실수를 자주 범하다 최근 연습장에서나 필드에서나 효과적으로 스윙 템포를 유지하면서 헤드스피드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 실천하고 있다.


^대개는 스윙을 백스윙과 다운스윙 팔로우 스윙을 하나로 묶어 생각하는데 백스윙과 다운스윙에 각각 다른 방아쇠가

있다고 생각하고 스윙을 하는 방법을 연습해봤더니 빠른 스윙을 방지하는데 매우 효과가 있었다.
^백스윙 때의 방아쇠는 바로 어드레스 자세에서 손과 클럽이 테이크백을 시작하는 순간에 작동하고 백스윙이 톱에

도달했을 때 왼쪽 엉덩이의 방아쇠가 당겨지면서 다운 스윙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며 스윙을 연습했더니 허겁지겁

날리는 습관이 효과적으로 고쳐졌다.


^왼쪽 엉덩이와 왼쪽 어깨를 동시에 목표방향으로 뒤트는 것으로 시작하는 다운 스윙은 오른 팔 위주의 다운스윙에서

생기는 폐단, 이를테면 뒷땅 토핑 훅 혹은 슬라이스 등을 줄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미 자기 나름의 템포로 안정된 스윙을 하고 있다면 굳이 익힐 필요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방법을 권하고 싶다.

출처: 방민준의 '골프의 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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