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두 개의 스윙 방아쇠
두 개의 스윙 방아쇠
눈 깜짝할 사이 샷을 날려버린다. 귀중하기 그지없는 샷을 그야말로 제꺽 해치워버린다.
볼과 목표물을 번갈아 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늘어난다. 그 많은 고려사항을 감안해 필요한 샷을 구사해야 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샷을 만들어 내는 데는 또 얼마나 많은 지침과 주의사항들이 필요한가. 여기에 실패했을 때를 가정한 불안과 공포까지 엄습한다. 머리에서 쥐가 난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어서 빨리 볼을 없애버리겠다는 심리가 평소 연습장에서 하지 않던 번개 같은 샷을 날려버리는 것이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하나 둘 숫자를 세면서 하는 방법, 여기에 백스윙의 톱에서 잠깐 멈추도록 하나 둘 셋의 숫자를 세는 방법도 있다. 이때 숫자를 세는 템포는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는 속도에 맞출 것을 권한다. 볼을 앞에 두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서 빨리 벗어나고픈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샷을 날려버린다. ^필자도 이런 실수를 자주 범하다 최근 연습장에서나 필드에서나 효과적으로 스윙 템포를 유지하면서 헤드스피드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 실천하고 있다.
있다고 생각하고 스윙을 하는 방법을 연습해봤더니 빠른 스윙을 방지하는데 매우 효과가 있었다. 도달했을 때 왼쪽 엉덩이의 방아쇠가 당겨지면서 다운 스윙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며 스윙을 연습했더니 허겁지겁 날리는 습관이 효과적으로 고쳐졌다.
생기는 폐단, 이를테면 뒷땅 토핑 훅 혹은 슬라이스 등을 줄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