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의 LPGA 실전레슨]
다운스윙 요령

줄다리기 할때 팔보다 몸에 중심주듯
남자는 허리-여자는 히프 먼저 돌려야
‘남자는 허리, 여자는 히프’라는 말이 있다.
3류 영화 제목 같지만 사실 골프를 할 때 다운스윙의 특징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허리와 히프를 돌리는 것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하체로 다운스윙을 리드하고 상체는 따라와야 한다는 의미인데 이렇게 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우선 본인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좀 더 강한 힘으로 다운스윙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팔로 다운스윙을 할 때는 팔 자체의 힘만으로 스윙이 되지만 하체로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온몸의 힘을 쓸 수 있다.
누구나 운동회 때 줄다리기를 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줄을 잡고 있다고 상상을 했을 때 이 줄을 팔로만 당기는 것과 몸을 뒤로 누이며 당기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많은 힘을 쓸 수 있을까. 물론 몸을 쓰는 것이지만 실제로 느끼기엔 힘을 많이 쓰고 있다고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팔로만 줄을 당겼을 때는 100%의 ‘팔 힘’을 써야 하지만 몸으로 줄을 당기면 70∼80%의 ‘팔 힘’만 쓰면 되기 때문이다.
골프 스윙도 이와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된다. 팔에 힘을 잔뜩 주고 스윙을 할 때 괜히 뿌듯한 이유는 온힘을 다해 때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볼에 전달되는 힘은 얼마 되지 않는다.
반대로 하체를 쓰는 스윙에서 팔은 적절한 타이밍에 손목을 풀어 볼을 때리기만 하면 된다. 이때는 큰 힘이 들어간 것처럼 느끼지 못한다. 단지 힘을 전달하는 역할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볼에 전달되는 힘은 엄청나며 볼도 멀리 나간다. 따라서 다운스윙을 할 때는 반드시 하체와 허리의 움직임으로 스윙을 이끌어야 한다.
그렇다면 스윙 중 팔과 손의 역할은 없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팔과 손이 움직일 타이밍인데 그 순간만큼은 있는 힘껏 뿌려주면 된다. 팔과 손을 써야 하는 순간은 흔히 말하는 ‘양손이 허리 높이에 도달한 순간’이다.
몸을 쓰지 않고 팔 동작만으로 스윙하면 몸이 닫히면서 스윙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훅이 나게 된다. 반대로 손목의 코킹을 풀어야 하는 순간에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슬라이스가 유발된다.
한희원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골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풀 샷(Full Shot) (0) | 2011.12.15 |
---|---|
[스크랩] 헤드 스피드와 장타 (0) | 2011.12.15 |
[스크랩] "피치샷, 위에서 누르듯 볼을 펴라" (0) | 2011.12.15 |
[스크랩] 그린 주위의 벙커(BUNKER) (0) | 2011.12.15 |
[스크랩] 훅의 오류와 교정 (0) | 2011.12.15 |